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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신호다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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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신호였다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일을 기한 안에 해내야 하는 요즘, 가장 고약한 건 모르는 걸 모르는 상태였다. 사람에게는 AI에 없는 센서가 있다 — 감정이다. 화남·슬픔·억울함·감동은 내가 모르던 무언가가 근처에 있다는 신호이고, 모델이 loss로 배우듯 사람은 감정으로 모름을 감지한다. 감정을 신호로 읽기 시작하자 마음의 힘듦과 해야 할 일·해야 할 말이 갈라졌다 — 재촉하는 사람의 불안도 같은 신호였다. 그리고 사람도 환각한다 — 모른다는 걸 모른 채 아는 해법으로 문제의 본질을 덮는다. 부딪혀야 신호가 온다.

감정신호메타인지리더십

무한 루프는 버그가 아니었다

팀과 팀 사이에서 매일 일을 나누다 발견한 조직의 작동 원리. 팀마다 목적이 하나씩 뚜렷할 때 서로의 견제는 상승효과가 되고, 이 루프가 멈추지 않는 것이 목표다 — 옳은 말이 일이 되어 돌아오면 루프는 멈추고, 새 일은 언제나 R&R의 회색지대에서 태어난다. 회색지대의 일에 필요한 것은 끌어안는 사람, 아니면 빠른 지정이다.

리더십조직R&R
프로그래머가 그림을 배우는 방법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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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MSA는 그려지는데 고양이는 안 그려진다

MSA라는 말엔 설계도가 펼쳐지는데, 고양이라는 말엔 색도 질감도 없는 흐릿한 형체 하나만 뜬다는 걸 알아챈 날의 기록. 딸은 오만가지 고양이를 재잘거리는데, 나는 언제부턴가 세상을 요약만 하고 있었다 — 좋아한다는 게임조차 뜯어본 적 없이 심볼로 봤다. 설계도가 선명하고 고양이가 흐릿한 건 재능의 배치가 아니라 시간의 배치였다. 개발을 배우던 방식을 그대로 옮긴다 — 많이 보고, 역기획서로 뜯어보고, 직접 그린다. 끝그림은 나만의 그림체로 내 것을 만드는 것. 시리즈 '프로그래머가 그림을 배우는 방법' 1편.

그림깨달음감각배움시각화시리즈1편
감정은 신호다 · 3/4
가족

감정이 나의 것

마흔에 인사이드아웃2를 보다 울었다. 순수한 기쁨은 이제 온전히 못 느끼지만, 윤슬이가 그걸 느낄 때 잃어버린 조각을 줍는 것 같았다. 좋은 감정만 골라 내가 될 수는 없다 — 뒤엉킨 그 감정들이 전부 내 것이고, 그 시간을 오롯이 느끼는 사람이 나라는 것을 감사한다.

감정인사이드아웃감사

지워도 되는 것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기대가 다 나에게로 모이는데, 목록의 한 줄도 자를 수가 없던 밤. 지울 게 없어서가 아니라 지워도 되는 게 뭔지 몰라서였다. 물속에서야 순서가 보였다 — 진작 못 자른 게 아니라, 이제야 자를 수 있게 된 것이었다.

리더무기력우선순위회고
감정은 신호다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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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나는 최맹보다

홍명보가 화면에 'FIGHT' 한 단어만 띄우고 '싸워'를 반복하던 국가대표팀 다큐 장면이 밈이 됐다. 웃다가 뜨끔했다 — 명확한 결과물이 안 그려질 때 나도 팀 앞에 큰 그림 하나 걸어놓고 '싸워'라고 하고 있었으니까. 개발자로 살던 내가 리더가 되며 나를 버렸다. 홍명보가 2024년 취임 회견에서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라고 했던 것처럼(2014년엔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라며 버림받은 쪽이었지만). 옳게 짜인 구조보다 리소스 효율·목적·결과물로 판단하는 자리로 옮기자, 오래 나를 붙들던 꺼림칙함이 남았다 — 이거 이렇게 해도 되나. 분류학을 들여다보다 그 정체를 알았다. 그 불편함은 코드에 새겨진 진실이 아니라, 여러 자리의 시각을 한꺼번에 켜둔 채 아직 어느 축으로 결정할지 못 정한 상태에서 나는 잡음이었다. 이걸로도 되고 저걸로도 되는데 한쪽이 공수가 더 들면 동작하는 걸로 간다. 장기적 문제는 다른 축이 던지는 질문이고, 이 규모·이 시점 축에선 답이 이미 나와 있다. 다만 어떤 꺼림칙함은 잡음이 아니라 진짜 신호다 — 그 둘을 가려내는 게 지금 내 숙제다.

홍명보싸워리더십개발자사업분류의사결정실용주의유머자조
감정은 신호다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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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옇게 읽어도 된다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죽음의 수용소에서》·《무엇이 내 인생을 만드는가》와 나란히 읽었다. 낯선 책이 뿌옇게 읽히는 게 오래 내 탓인 줄 알았는데, 독서는 완성된 영화가 아니라 문장이 올 때마다 흐릿한 모형을 고쳐 짓는 일이었다. 완모식표본은 종의 모범생이 아니라 이름이 떠내려가지 않게 박은 닻이고, 임베딩·클러스터링도 같은 일을 한다 — 기준이 지도를 만든다. 그러다 알았다. 개발자로 살다 막 리더가 된 내가 매일 하는 일이 이거였다는 걸. 모르는 걸 실패로 오역해 화가 났고, 그 화는 실은 경계의 신호였고, 프랑클이 말한 유머로 반 뼘 올라서니 나를 화나게 한 사람 얼굴에 내 얼굴이 겹쳤다. 분류는 세상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떤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특정 관점에서 그린 임시적인 지도다.

독서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분류완모식표본개념 형성임베딩지도개발자리더십번역유머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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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을 내기 위해 산 적이 없다

궁금해서 읽고 만들다 보니 배웠고, 돈은 그 끝에서 굴러 들어온 부산물이었다. 그런데 리더가 되니 석 달 뒤의 결과물을 미리 그려 쥐여 주는 일이 왔다. 회사를 탓할 수는 없다 — 결과물은 조직이 미래를 이야기하는 프로토콜이니까. 그러면 방향을 주면 되는가. 방향에는 정밀도가 있었다.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문장은 아직 방향이 아니고, 북극성이 하나여도 발밑이 다르면 첫걸음은 반대다. 하나의 방향을 사람 수만큼의 다음 걸음으로 옮기는 일 — 그 이름은 번역이었다.

방향결과물리더십정밀도우울
4가족

말하면 만들어 주는 사람

딸에게 오늘 뭘 얻고 싶은지 생각하며 살자고 말해 놓고 멈칫했다. 나는 그렇게 산 적이 없다 — 늘 즉흥으로 떠오른 과제를 쫓았고, 오래 바란 건 말하면 뭐든 만들어 주는 프로그래머였다. 이제 방향을 정해야겠다 마음먹자 도리어 걸렸다. 방향이 없어서 가벼웠던 건 아닐까. 시키면 만드는 자는 결함이 아니라 원체였고, 나는 방향을 남에게 열어 두고 살아온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야 정말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지자 도리어 회사가 방해처럼 느껴진다. 잠정 방향 하나를 적어 둔다 — 사람들의 문제를 발견하고, 풀고, 거기서 돈을 번다.

방향몰입우울
4가족

오늘 우울하니

주말 이틀이 선물 같았다. 토요일은 어린이집 친구네와, 일요일은 대학 후배의 결혼식과 서울랜드에서 — 아내를 소개해 준 형님과 아이들, 우연히 만난 단짝까지. 돌아오는 길 환한 보름달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빌었다. 아직 답을 못 찾은 어려운 시기지만, 받기만 하던 내가 집에 와 처음으로 아내에게 물었다. 오늘 우울하니. 받은 이틀이 나를 열어, 비로소 곁의 감정을 더듬게 했다.

가족아내윤슬감사보름달감정
9가족

물은 어디에 고이나

안경 하나로 수능을 풀어 1등급이 나오는 세상. 답이 헐값이 되자 나는 물었다 — 이제 가치는 어디에 고이나. 무섭고 우울했는데, 정작 무서웠던 건 돈이 아니라 딸이었다. 답을 아는 자리가 죄다 헐값이 된 세상에서 윤슬에게 뭘 물려줄까. 수요를 좇지 말고 좋아하는 걸 끝까지 파 수요를 만드는 것, 그 너머는 호기심만이 연다는 것, 파인만의 흔들리는 접시. 문제가 다 풀린 세상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AI수요호기심좋아하는 일윤슬부산물
부산물들 · 5/6

그래서 PocketBase로 지었다

블로그에서 강의를 떼어내 따로 지으면서, 앞 편들의 기준을 그대로 댔다. 클러스터 대신 단일 바이너리, fork 대신 백엔드 교체. 주장을 실제로 지어 본 결정 일지. 시리즈 '부산물들' 5편.

PocketBase의사결정academy단일바이너리시리즈5편
4가족

신념은 대물림된다

인사이드 아웃 2에서 신념이 형태를 갖춰 자라는 장면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 들여다보니 감사였다. 신념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지어지고 대물림되는 것. 부모가 깔아준 바탕 위에 내가 짓고, 이제 딸이 제 신념을 짓기 시작한다. 부모에게서 나에게로, 나에게서 딸에게로 이어지는 한 가닥에 대한 글.

신념대물림가족감사윤슬
부산물들 · 4/6

되돌릴 수 있게 짓는다

초기 구간의 유일한 상수는 내가 틀린다는 것. 그래서 설계 기준은 확장이 아니라 되돌리기다. 표면적을 줄이고, fork보다 교체를 택해 매몰비용을 만들지 않는다. 시리즈 '부산물들' 4편.

설계피보팅표면적되돌리기시리즈4편
부산물들 · 2/6

고치자마자 배포된다

혼자 만들 때 끝까지 남은 한 가지. 고친 걸 바로 띄워 보기까지의 거리가 곧 다음 생각까지의 거리였다. 배포 루프는 편의가 아니라 사고의 속도다. 시리즈 '부산물들' 2편.

배포왕복속도혼자 만들기시리즈2편
부산물들 · 3/6

확장성은 행복한 문제다

확장성 걱정은 아직 오지 않은 손님 걱정이다. 그게 진짜 문제가 되는 날은 사업이 커진 날 — 축하할 일이고, 그때의 내가 풀 일이다. 미리 당겨 풀지 않는다. 시리즈 '부산물들' 3편.

확장성초기단계우선순위시리즈3편
부산물들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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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품은 속도였다

도구는 부산물이었고 결과물조차 자꾸 바뀌었다. 초기 구간에서 끝까지 안 바뀐 건 니즈를 섭취하고 고쳐 다시 내놓는 루프의 속도. 그 속도가 제품이었다. 시리즈 '부산물들' 마지막 편.

속도피보팅초기단계제품시리즈6편
부산물들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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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는 다 부산물이었다

k3s·k8s·portainer·coolify·gitops를 다 거쳤지만, 혼자 만들 때 끝까지 남은 건 '고치자마자 배포된다' 한 줄이었다. 도구는 목적이 아니라 부산물이었다. 시리즈 '부산물들' 1편.

인프라배포도구혼자 만들기시리즈1편
어디서 시작할까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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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지 않으면, 배운 게 아니다

배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집어넣는 게 아니라 꺼내는 것 — 내 것을 output으로 만들어 봐야 비로소 배운 게 된다. 꺼내기 전엔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조차 모른다. 그리고 가장 멀리 가는 건 좋아하는 걸 꺼낼 때. 좋아함도 결국 하나의 수요 — 내가 그것의 가장 정직한 수요자다. 바깥의 수요에서 시작하는 글의 짝이 되는, 안의 좋아함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배움아웃풋좋아함공부수요
어디서 시작할까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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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없는 곳에서 시작하고 있었다

만드는 데만 관심 있던 사람이 '수요에서 시작해야 한다'를 깨달았다 — 이번에 회사에서 이 일을 겪은 것과, 최근 시작한 경제·시장 공부(반도체·데이터센터 수요)가 엮이면서. 데이터센터 사례가 가르쳐준 건 — 수요가 '있다'와 '동작한다'는 다른 말이라는 것. 회사에선 고객의 목소리가 없어 길을 잃었고, 그래서 내가 그 제품의 가장 깊은 사용자가 되어 그 목소리를 대신 만들기로 했다. '집에 가는 길이 길어졌다'의 동반 글.

수요기획시장고객
어디서 시작할까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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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이 길어졌다

목적이 사라지면 익숙한 길도 방황이 된다. 워크샵이 끝난 자유시간, 집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잠실의 텅 빈 키즈카페와 롤러장을 돌던 하루. 아는 형은 내 변명을 바로잡았다 — 키맨이 없는 게 아니라 방향과 결과물이 안 잡히는 거라고. 길을 잃었다 싶을 때 비어 있는 건 길도 사람도 아니라 '내가 어디로 가는지'였고, 그건 누가 채워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또렷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백지에서 시작하던 사람이, 주어진 틀 안에서 길을 잃는 이야기.

목적방황방향수요퇴근길
5가족

빼앗는 게 아니라 건네는 것

"제가 시계를 왜 알아야 돼요." 적반하장 같던 그 물음이 사실은 정당했다. 스스로 하라는 요구가 아이에겐 줬던 걸 빼앗기는 날벼락이었다는 것, 같은 요구를 선물로 바꾸는 프레임, 그리고 보상도 압박도 아닌 — 명령 대신 질문에 대하여.

가족윤슬육아자립동기부여
52가족

마음의 풍요

아내가 일주일 입원한 사이, 혼자 아이를 등하원시키고 집안일과 회사일을 도맡았다. 그 한 주의 끝에 누군가 나를 좋은 사람이라 불렀다. 그 말이 고마웠던 건, 그 좋음이 내가 만든 게 아니라 받아서 쌓인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정승제의 다섯 태도, 상담사가 되어준 아내, 그리고 윤슬에게 물려주고 싶은 한 가지.

감사가족아내윤슬무조건적 지지회복탄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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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종이 태어났다 — 2026년 5월, 에이전트 경제의 첫 달

1년치 카톡을 다시 읽다가, 어느 한 달 안에 빅테크가 동시에 같은 결정을 내린 걸 발견했다. Pay.sh, AgentCore, x402, Visa stablecoin 정산 — 이것이 시장 가설로 정리되면, AI는 하나의 새로운 종(種)이다. 사람=밥, AI=전기. 사람=집, AI=데이터센터. 분석 톤으로 정리한 시장 메모이자, 언젠가 쓸 SF 단편의 1쪽.

에이전트 경제stablecoinx402AXFDE자전 순환시장 가설AI 과세EPF자원의 저주수요공상소설
냥젤리 스퀴시 같은 가족 · 3/4
1가족

또 이런 걸 사 왔다

딸의 가방에서는 자주 무언가가 굴러떨어진다 — 포인트 상점에서 바꿔 온 부스러기, 가챠 캡슐 안의 누구도 모를 캐릭터, 그리고 또 한 번 풀어 보는 1+1. 딸 캐릭터의 무용함 인벤토리. 시리즈 '냥젤리 스퀴시 같은 가족' 3편.

가족냥젤리무용함시리즈3편
냥젤리 스퀴시 같은 가족 · 4/4
1가족

무해하고 귀여운

어느 주말, 다른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식탁에서 아내가 먼저 꺼낸 한 마디 — '우리 가족, 왜 만나주는걸까.' 그 자리에서 회사에서 며칠 굴리던 '무용'이라는 단어가 만났다. 시리즈 '냥젤리 스퀴시 같은 가족' 4편. 시리즈 hinge — 외부 시선의 자각.

가족냥젤리아내무용함시리즈4편
냥젤리 스퀴시 같은 가족 · 2/4
1가족

원체 무용한 것을 좋아하오

1편 끝줄에서 옆자리에 앉혀 둔 미스터 션샤인 한 줄을 따라가 본다. '원체'라는 어휘가 자기 호명으로 박히는 자리. 효율이 안 잡는 시간에 대한 첫 호명. 시리즈 '냥젤리 스퀴시 같은 가족' 2편.

가족냥젤리무용함미스터션샤인시리즈2편
역명세화 · 7/10
1

팀 프로토콜을 정의하는 법

받는 쪽이 자기 입력 명세를 적어두지 않으면, 결국 목소리 큰 사람 말대로 흘러간다. 팀 프로토콜을 정의하는 구체적 질문과 형식. 시리즈 '역명세화' 7편.

역명세화팀 프로토콜조직시리즈7편
AI시대 우리 가족 우당탕탕 · 1/2
7가족

헤이 구글, 아침 7시에 깨워줘

초1 딸이 매일 6시에 귀에 대고 깨우길래 헤이 구글 알람을 가르쳤더니, 그걸 내 귓속에다 외친 아침. 시리즈 'AI시대 우리 가족 우당탕탕' 1편.

가족AI헤이구글우당탕탕시리즈1편
역명세화 · 8/10

자산 인벤토리를 만드는 법

들고 있는 걸 모르면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다. 자산 인벤토리는 적는 행위 자체가 자산을 만든다. 그 만드는 법. 시리즈 '역명세화' 8편.

역명세화자산인벤토리조직시리즈8편
역명세화 · 5/10

들고 있는 걸 모르면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다

자기 부품의 명세를 그리려면, 자기가 이미 들고 있는 자산이 뭔지 알아야 한다. 인벤토리 없는 자리에서는 협업이 시작조차 안 된다. 시리즈 '역명세화' 5편.

역명세화조직자산인벤토리시리즈5편
AI시대 우리 가족 우당탕탕 · 2/2
1가족

그 고양이는 전혀 귀엽지 않아요, 아빠

분 단위 광고에 치가 떨려 내가 직접 게임을 만들어주기로 했더니, 우리집 디렉터는 딸이었다. 시리즈 'AI시대 우리 가족 우당탕탕' 2편.

가족AI디렉터광고우당탕탕시리즈2편
냥젤리 스퀴시 같은 가족 · 1/4
21가족

냥젤리 스퀴시가 우리 집에 도착한 날

딸이 반년치 도장 포인트를 모아 사 온 분홍색 고양이 발 젤리. 며칠 책상 위에 놓고 보여주는 동안 무용이라는 단어가 입에서 굴렀고, 어느 저녁 아내가 먼저 꺼낸 한 마디와 만나 시리즈의 이름이 붙었다. 시리즈 '냥젤리 스퀴시 같은 가족' 1편.

가족냥젤리무용함시리즈1편
역명세화 · 3/10

결과물은 아직 일이 아니다

출력 자체는 재료다. 재료가 받는 쪽 부품의 입력으로 들어가야 비로소 일이 된다. 시리즈 '역명세화' 3편 — Part 2: 왜.

역명세화AI조직일의 본질시리즈3편
역명세화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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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은 쏟아지는데 아무도 못 받는 풍경

AI가 만들어낸 것이 산처럼 쌓이고, 받아서 다음 일로 만드는 자리가 비어 있다. 그 자리에 이름이 없었다. 시리즈 '역명세화' 1편.

역명세화AI조직핸드오프시리즈1편
역명세화 · 2/10
1

받는 쪽에서 명세를 다시 쓰고 있는 나

그 자리에 매일 내가 있었다. Reddit과 GitHub trending과 HuggingFace를 보면서 머릿속에서 거꾸로 푸는 일 — 그 행위에 이름을 붙였다. 시리즈 '역명세화' 2편.

역명세화AI오픈소스리버스엔지니어링시리즈2편
역명세화 · 6/10

역명세화의 절차

결과물에서 받는 쪽 명세를 다시 짜는 행위를 네 단계로 분해한다. 머릿속의 자동 작업을 손으로 옮기는 절차. 시리즈 '역명세화' 6편 — Part 3 시작.

역명세화방법론절차시리즈6편
역명세화 · 4/10

받는 쪽의 모양은 매번 다르다

결과물 → 일 변환이 막히는 진짜 이유. 받는 쪽마다 다른 명세가 필요한데, 그 명세를 누구의 것으로 부를지 정해져 있지 않다. 시리즈 '역명세화' 4편.

역명세화AI조직프로토콜시리즈4편
역명세화 · 9/10

세 자산이 만나는 자리

역명세 + 팀 프로토콜 + 자산 인벤토리가 한 자리에서 만날 때, 결과물은 비로소 일이 된다. 시리즈의 정점. 시리즈 '역명세화' 9편.

역명세화통합조직정점시리즈9편
역명세화 ·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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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떤 그릇에 담을까

방법론을 어떤 형태로 세상에 내놓을 것인가 — SaaS, 워크숍, 플레이북. 결정 자체는 비공개로 두고, 결정에 이르는 사고의 흐름을 글로 남긴다. 시리즈 '역명세화' 마지막 편.

역명세화솔루션컨설팅그릇시리즈10편메타
리더로 전직했더니 · 3/8
1

모든 고민이 다음 단계로 이동한 회의

다섯 줄이 한 번에 풀린 회의 — R&R과 목표의 출처가 처음으로 교차 검증된 자리. 시리즈 첫 정점. 3편.

리더십신임리더R&R시리즈3편
12

방임이 아니라 위임 — AI 하네스를 짜다가

AI 오케스트레이션 하네스의 좋고 나쁨을 가리는 두 축. 그러다 같은 주에, 같은 원리가 사람 조직의 작업 분장에서도 발견됐다.

AIharnessdelegationteam
리더로 전직했더니 · 7/8

회의실의 모두가 킹이었다

나만 킹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그 회의실의 모두가 킹이었다. 시리즈 위로 정점. 7편.

리더십신임리더위로시리즈7편
리더로 전직했더니 · 2/8
1

매일 머리를 떠나지 않던 다섯 가지 질문

이렇게 해도 되나, 어디까지가 내 범위이지? 답이 없는 다섯 줄을 매일 들고 다녔다. 시리즈 2편.

리더십신임리더결정시리즈2편
리더로 전직했더니 · 6/8

킹 엔진 — 능력치가 깎이던 날들

회상편. 자학과 우울. 모르는 걸 모르면서 결정하던 날들의 안쪽 풍경. 6편.

리더십신임리더회상시리즈6편
리더로 전직했더니 · 1/8
2

리더로 전직했더니 동료가 여섯 조직이고 세계는 패치 중이었다

리더가 처음이었고, 같이 일해야 할 동료가 여섯 조직이었고, 세계는 AI로 패치 중이었다. 세 격변이 동시에 도착했다. 시리즈 1편.

리더십신임리더협업시리즈1편
리더로 전직했더니 · 5/8

조직과 조직 사이에 스키마를 놓다

기획서·명세서라는 소통 프로토콜. 조직 간 대화에는 schema가 필요했다. 5편.

리더십신임리더schema시리즈5편
리더로 전직했더니 · 8/8
6

처음 그 자리에 떨어진 너에게

위로와 살아남는 법. 같은 자리에 떨어진 사람에게 보내는 시뮬레이션 마무리. 시리즈 최종편.

리더십신임리더시리즈최종편
리더로 전직했더니 · 4/8

어제의 스킬이 오늘 무용해진다

AI 대격변. 어제의 일하는 방식이 오늘의 베타 빌드와 충돌하는 시대. 4편.

리더십신임리더AI대격변시리즈4편
5

AI Orchestration Harness — 기준 찾기 (작업 노트)

우리 팀이 만드는 AI 오케스트레이션 하네스의 좋고 나쁨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 — 두 축(효능 × 통제 가능성), 위임 vs 방임, 끝그림, 동작하는 기획서. 출간 전 작업 노트.

AIharnessorchestration위임end imagedraft
내 게임을 만들기 위해 · 6/7
1

혼자 서는 법은 다같이 잘하는 법과 같았다

혼자이고 싶어 붙잡고 배운 것들이 — 결국 다같이 잘하는 법이었다. 어느 학문이든 끝에 도달하면 궁극은 같다. 시리즈 6편.

자립협업아이러니시리즈
내 게임을 만들기 위해 ·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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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과 행복과 삶 — 세 질문의 답

시리즈 마지막 편. 프롤로그에서 던졌던 세 질문에 대한 지금의 답. 결론이되 완결은 아니다. 시리즈 7편(최종).

자립행복시리즈최종편
내 게임을 만들기 위해 · 2/7
2

모든 것을 나에게 귀결시키면 계단이 놓인다

혼자이고 싶었던 나의 분노가 남탓이었다는 것, 그 출구를 닫고 안으로 들어가자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리즈 2편.

자기귀결남탓회고시리즈
내 게임을 만들기 위해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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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그림과 최소 스펙 사이 — 모든 것은 부트스트랩이었다

끝그림 없이 시작하면 표류하고, 끝그림만 붙잡으면 출발하지 못한다. POC → prototype → MVP. 모든 거대한 일은 최소한에서 자란다. 시리즈 4편.

bootstrapPOCMVP프로세스시리즈
내 게임을 만들기 위해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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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남을 위해서만 일하지 — 결국 고객은 나였다

research-*, market, trending, games, gemify. 만들어 놓고 보니 모든 시도에 공통점이 있었다. 내가 나의 고객이었다. 시리즈 5편.

비전자가증진내가고객시리즈
내 게임을 만들기 위해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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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게임을 만들기 위해 혼자가 되려고 했었다

완전히 혼자가 되려 했다 — 그리고 그 길에서 익힌 모든 것이, 여럿이 함께 일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었다. 자립과 행복과 삶을 묻는 시리즈의 프롤로그.

자립아이러니회고시리즈-프롤로그
내 게임을 만들기 위해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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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게 걸던 말, 사람에게 걸리는 말

why와 what이 주어지면 how는 내 영역이었다. 컴퓨터와의 대화는 그랬다. 사람과의 일은 그렇지 않았다. 매체가 바뀌자 같은 문법이 다른 기술이 됐다. 시리즈 3편.

매체의전환how협업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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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모호함과 싸우는 자리다

석 달간의 리더 부재 대행기를 끝내고 4월 정식 리더 발령을 받은 직후의 회고.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나, 좌충우돌한 실제의 나, 그 간격을 메울 원칙, 그리고 아직 풀리지 않은 모호함 — 답이 아니라 상태. 수업에서 배운 프레임들은 별도 [신임리더 수업 노트]에 모았다.

리더십회고모호함end image사전공유가안질문신임리더성장현재진행형주관

신임리더 수업 노트 — 박태현 강사

2026년 4월 박태현 강사의 신임리더 수업에서 받은 리더십 프레임 모음 — End Image, 네 가지 챙김, 피드백, 약속, 평가, 불편함, 업무의 네 성격, 유능 vs 미치게 하는 리더.

리더십수업노트박태현end image피드백약속평가프레임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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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은 학습하는 모델이다

어느 회의실에서 문득 멈췄다. 이거 어디서 본 패턴인데 — 그게 옛날에 공부한 딥러닝의 학습 루프였다. 비전은 loss function, 리더는 optimizer, 팀의 역량은 weight. 조직도 모델처럼 한 발씩 학습하고, 수렴은 한 번에 선언되지 않는다.

gradient descentoptimizerloss functionlearning rateweightorganization
6가족

AI 시대의 감사 — 제때 알 수 있었다는 것

ChatGPT가 등장하고, 아이가 자라고, 내가 개발자로 살아가는 이 시점이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

AIgratitudeparenting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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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4가지 얼굴

비전, 자기인식, 취약성, 초연함 — 60초짜리 영상 4개가 알려준 진정성 리더십의 조건.

authentic leadershipvulnerabilityself-awarenessvisionservant leadershipemotional intelligence
3가족

"나는 못 그려"를 "아직"으로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

딸아이가 그림 앞에서 멈출 때, 배드민턴 채를 내려놓을 때 — 바꿔야 할 건 아이의 실력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였다.

narrative reframinggrowth mindsetprocess praisefrustration toleranceindustry vs inferiorityyetgabby's dollhouseblu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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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공부라는 것, 이 모든 게 번역이었나?

번역기에서 시작해 LLM이 되기까지 — 언어, 전문가 지식, 그리고 Transformer를 이어주는 하나의 실.

seq2seqattentiontransformerLLM압축 포맷표현 체계 변환행동 가능성초거대 통역사
12가족

1+1을 천 번 반복시키는 이유

딸아이의 원리셈을 보며 깨달은 것 — 반복은 암기가 아니라, 뇌의 작업 기억을 확보하는 최적화다.

working memorycognitive loadmath fact automaticitynarrative framingfine-tuninghot path optimization
dev · 2026. 9. 20.